강릉 오죽헌에 '한옥체험단지' 들어선다

총 사업비 51억 투입
내년 10월까지 완공할 계획
  • 등록 2016-08-28 오전 6:01:00

    수정 2016-08-28 오전 9:45:33

정부가 내년까지 강원도 강릉 오죽헌 인근에 조성할 ‘한옥체험단지’ 조감도(그림=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옥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릉시와 함께 강릉 오죽헌 인근에 ‘한옥체험단지’를 조성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전통가옥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내·외국인들에게 한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총 5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반반씩 투입한다. 한옥체험단지 대지면적은 1만 5237㎡. 객실 수 19개를 포함해 한옥체험시설 12개동, 총 16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2017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강릉에 조성하는 한옥체험단지는 우리의 전통가옥형식의 다양한 특징들을 반영한다. 내부에는 대청·툇마루·누마루·온돌방·안마당 등을 도입하여 한옥 고유의 공간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팔작지붕, 맞배지붕 등 전통적 지붕 형태와 겹집형 구조 등 한옥의 다양한 모습을 구현한다.

외부에는 다목적동과 전통놀이체험마당을 구성해 다도 체험, 서당 체험, 소규모 국악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한옥 체험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오죽헌과 강릉의 상징적 수종인 소나무와 오죽, 그리고 배롱나무를 식재하기로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 한옥체험단지’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옥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인근의 역사유적인 오죽헌과 함께 강릉 농악전수교육관, 선비문화체험관 등의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강릉 한옥체험단지’는 앞으로 강릉시의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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