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 제주 천연물로 화장품 원료 만든다.."연내 글로벌 인증"

국내 유일 사업..글로벌 화장품 메이저에 공급
제주특산물을 화장품 원료 추출 가공..5배 확대
사업화 노력 결실.."글로벌 BHC 소재기업 도약"
  • 등록 2016-06-19 오전 9:00:00

    수정 2016-06-19 오전 9:00:00

바이오랜드 제주 용암해수 화장품 원료공장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진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산업과장,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 이완재 SKC 대표,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백석윤 아모레퍼시픽 상무, 양두환 제주시 구좌읍장. SKC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C(011790) 자회사 바이오랜드(052260)가 착공 8개월만에 제주공장을 준공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물인 제주도의 용암해수와 특용작물을 이용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게 됐다. 글로벌 BHC(뷰티 앤드 헬스케어)기업으로의 도전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내 천연물 화장품 원료업계 1위 업체 바이오랜드는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서 바이오랜드 제주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재 SKC 대표,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김형진 제주도 미래전략산업과장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부지가 3100㎡(약 1000평), 연간 용암해수 취수량은 3000t에 달한다.

바이오랜드는 제주 특산물의 사업화에 주목하고 지난 2005년부터 제주 지자체와 함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관련특허를 취득했다. 2014년 국내 처음으로 제주도로부터 용암해수사업단지를 분양받은 국내 유일 용암해수 화장품 원료 사업자다.

20여년간 축적된 추출 기술을 활용해 화산송이, 동백씨 등 제주 천연 특산물 20여 가지를 화장품 원료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고 이번 제주공장 준공으로 양산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바이오랜드는 앞으로 화장품 원료 가짓수를 2년내 5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은 이미 국내 화장품 메이저업체에 용암해수 및 제주 특산물의 화장품원료 인증을 마쳤다. 프랑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화장품 메이저 업체에는 연내 인증을 마치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정찬복 대표는 “이번 제주공장 준공으로 바이오랜드가 10여년간 노력해 온 제주특산물의 사업화가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한국의 자랑스런 제주특산물을 세계에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화장품 천연원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랜드는 이번 제주공장 준공을 계기로 제주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로 추가하며 글로벌 화장품 원료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안산에 고기능 마스크팩 공장을 준공하고 중국에 대규모 마스크팩 공장 투자를 결정하면서 마스크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콜라겐 멤브레인 의료사업도 조만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될 예정인 만큼 BHC 사업 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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