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PM]전기자전거·세그웨이·나인봇..퍼스널 모빌리티 뜬다

개인용 이동수단 시장 생성 초기 단계
레저용, 짧은 거리 출퇴근용 등으로 활용
지난해 국내 나인봇 규모 4000여대 수준
  • 등록 2015-07-10 오전 3:00:00

    수정 2015-07-10 오전 3: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밀릴 염려도 없고, 주차 걱정도 없죠. 가까운 거리 가느라 택시 기사 눈치볼 것도 없고요.”

세그웨이는 지난 2001년 출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초 중국 후발주자인 나인봇에 인수됐다.(사진-세그웨이몰 제공)
1인용 이동기구 나인봇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조인혜(30)씨는 최근 출퇴근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 예전에는 직장까지 애매한 거리에 대중 교통편도 마땅치 않아 늘 택시 기사의 눈치를 보며 택시를 타고 다녔다. 하지만 나인봇을 사용하고 난 뒤 짜증나던 회사 출퇴근길이 ‘스트레스 해소길’이 됐다.

주말에는 인근 공원으로 가서 동호회원들과 놀이 삼아 나인봇을 즐긴다. 조 씨는 “조작이 생각보다는 어려워 오히려 더욱 타는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1인용 이동수단이 뜨고 있다. 주로 레저용으로 즐기던 과거와는 달리 근거리를 갈 수 있는 이동수단의 개념이 더해지면서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된다. 특이한 형태로 이목을 끄는 나인봇, 세그웨이와 더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1인용 이동수단이다.

이 제품들은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성이 장점이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30km/h의 속도에 50~100km를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인봇, 세그웨이처럼 전혀 새로운 형태가 있는가 하면 자전거나 킥보드에 모터를 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로보유니버스 2015’에서는 앉아서 타는 세그웨이 모델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발표된 제품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다. 지난 2001년에 창립한 세그웨이는 1인용 이동기구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전시장에는 400~500명의 관람객이 찾아 제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유재각 더세그웨이 대표는 “앉아서 타는 세그웨이는 교통 약자를 위한 신개념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며 “1인용 이동수단은 관광지에서 탈 수 있는 체험용이나 요양원에서 교통 약자를 위한 배려형에서 점차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세그웨이나 나인봇 모두 독점 판권을 맺고 국내 유통된 게 지난해부터다. 레저를 즐기는 얼리어댑터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나인봇의 외발형 모델 나인봇원은 안정적인 운전을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일정 시간 연습이 필요해 익스트림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에서 동호회를 결성해 모임이 이뤄진다.(사진-나인봇 제공)
김혁 세그웨이몰 과장은 “올해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 1000대 가량 팔릴 것으로 점쳐진다”고 예상했다. 나인봇을 수입해 판매하는 이형록 스타플릿 대표도 “1인용 시장 개념이 잡힌 것이 지난해부터다”며 “최근 나인봇의 인기가 크게 오르면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 대비 2~3배 가량 늘어난 6000~7000대 가량 판매는 거뜬할 것”으로 장담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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