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현명한 배당주 투자 방법..3가지만 알면 끝!

삼성전자 배당수익률 2%라면..주가 200만원도 가능
직접투자는 평가손 고려해야..배당 ETF는 거래량 적어
  • 등록 2014-08-06 오전 6:00:00

    수정 2014-08-06 오전 9:59:10

<출처: 올라FN>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주식의 배당수익을 부동산 투자로 비유하면 ‘월세’에 해당한다. 시세차익을 노리던 부동산 시장이 ‘월세시장’으로 급반전한 것은 불과 3~4년 만이다.

앞으로 우리 주식시장에도 ‘월세바람(배당주 투자붐)’이 예상된다. 주식의 매매 차익과 더불어 배당주식도 투자의 고려 변수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양해정 이트레드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약해지고 있는 성장 프리미엄 보다 증가하는 배당 프리미엄을 더 주목하자”고 말했다.

이는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가 사내유보금 과세 이슈를 제기해 정책방향을 확고히 했기 때문이다. 배당에 인색한 한국 기업들은 줄곧 비판의 대상이었지만 개선되지 않은 고질적 문제로 남아왔다.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1.1%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의 배당수익률 평균은 3.0%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그동안 배당 여력이 있는 성장주들이 저평가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①고배당주 직접 투자, “배당액 증가 추이에 주목에하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고배당주 직접 투자’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골라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 흔히 배당성향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싶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양 팀장은 “배당성향이 너무 높거나 낮아도 성과측면에서 좋지 않다”며 “적절한 수준의 배당성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당성향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배당액 증가 추이다. 배당액 증가는 기업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고 배당을 증가시킨 기업의 경우 이익증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배당액을 꾸준히 늘린 LG전자(066570)의 주가가 삼성전자(005930)에 비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출처: 이트레이드 증권>
양 팀장은 삼성전자가 배당을 늘리고 배당수익률 2% 중반(2000중반 수준)으로 높이는 경우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200만원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가대비순자산율(PBR)이 2000년 이후 평균 수준(2.13배)까지만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증가분만으로 코스피는 2200포인트가 가능하다. 그는 유망한 배당성장주로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SK C&C(034730), 기업은행(024110), 강원랜드(035250), KCC(002380) 등을 추천했다.

②고배당주 직접 투자, “업황을 먼저 고려하라”

배당주에 직접 투자하더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는 업황이다. 기업 실적이 좋아야 배당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좋지만 PBR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강관우 독립리서치 올라FN 대표는 “배당주 투자를 할 때도 업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KT&G(033780), 강원랜드(035250), 진로발효(018120), 휴켐스(069260) 등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은 투자시 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PBR이 낮은 저평가 된 기업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최소 2%는 투자할만하다는 것이다. 올라FN이 추천하는 배당관련주로 대신증권(00354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율촌화학(008730), SK텔레콤(017670), 아주캐피탈(033660), 대덕전자(008060), 기업은행(024110),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이다.

배당소득세를 고민하는 거액 자산가들은 오히려 배당을 피하기도 한다. 배당은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영업일 이전까지 주식을 보유한 소유주에게 지급한다. 이에 배당기준일을 넘기지 않고 시세차이만 남기도 팔기도 한다.

<붉은색 글씨가 올라FN 추천 종목이다. 출처: 올라FN>
③배당주펀드 투자…안정적 투자 가능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투자는 배당주 펀드다. 올 상반기까지 배당주펀드의 성과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지난 6개월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는 겨우 4.4%의 수익을 내는 데에 그쳤으나, 배당주펀드는 평균 11.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종류A’가 지난 6개월 간 18.12%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펀드는 SK텔레콤(017670), 나이스정보통신(036800),한국컴퓨터(054040), 한국전력(015760) 등 정보기술 및 공기업 등에 투자해 정부의 배당 지원 정책에 따라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대거 편입했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자(주식)C1형’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업은행, 맥쿼리인프라 등을 담고 있고 ‘신영프라임배당[주식]종류C 1’,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자(주식)C형’ 등도 정보기술, 금융, 산업재 등을 편입해 15% 넘는 수익을 냈다. 이 밖에 ‘한국투자셀렉트배당 1(주식)(A)’, ‘하이굿초이스배당 1[주식]’,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 등도 13~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④배당주ETF, 한달새 6% 강세…거래량 적은 단점

마지막으로 배당주를 담아 지수화한 ETF(상장지수연계펀드)도 가능하다. 국내 상장된 배당 관련 ETF는 ‘코세프 고배당’ ‘아리랑 배당주’ ‘파워고배당저변동성’ 등 3가지다. 대부분 비슷한 배당주들을 담고 있지만 미세한 차이는 존재한다. 이들 모두에 편입된 종목은 SK텔레콤과 POSCO다.

‘코세프 고배당’은 SK텔레콤, POSCO(005490), KT&G, 기업은행, S-OIL(010950), 강원랜드, SK이노베이션(096770), 한화생명(088350) 등을 자산으로 구성하고 있다.

‘아리랑배당주’는 SK텔리콤, KT&G, POSCO, 하이트진로(000080), 카프로(006380), 동국제강(001230), 강원랜드, KT, SK노베이션, S-OIL 등을 담고 있다. ‘파워고배당저변동성’은 대덕전자, SK텔레콤, 세아베스틸, KT&G,이수확학, GS, POSCO, 하이트진로, 신도리코, 휴켐스 등이다.

하지만 배당관련 ETF 투자는 거래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편이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배당주ETF 3인방은 지난달 이후 5.97%~6.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배당주ETF로 들어온 신규 설정액도 107억원(7.5%) 증가했고 순자산총액 역시 6월말 대비 15.56% 확대된 167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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