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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주간 중 3~6일에는 전국적으로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행락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장과 유명사찰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어린이날에는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가운데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으로 나들이객이 대거 몰렸고, 설악산 신흥사, 오대산 월정사, 양양 낙산사, 인제 백담사 등 유명사찰에는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첫 시행된 관광주간 행사 중 청소년 단체여행을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잠정보류 또는 취소했다”며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조용하게 치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광주간 프로그램 중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통영·제천에서는 관광주간에 맞춘 학교별 재량 휴업은 예정대로 실시하되 청소년 3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체험 여행 프로그램은 하반기로 연기했다. 섬·산골 등 소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행 프로그램도 당분간 보류했다. 전경련 등 경제단체 6곳을 대상으로 기업체 근로자가 관광주간에 맞춰 휴가를 떠나도록 유도하는 방침도 사회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긴급 철회했다. 또 정부부처 장·차관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이 관광주간에 휴가를 떠나는 것도 각 기관이 비상 체제에 들어간 데 따라 없던 일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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