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MWC 2013’ 개막일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대만 2위 이통사 타이완 모바일(Taiwan Mobile) 및 몽골 3위 이통사 스카이텔(Skytel)과 LTE네트워크 기술 컨설팅 제공 관련 각각 양해각서(MOU)와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대만과 몽골 현지에 사내 LTE네트워크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LTE 네트워크 설계, 구축 및 운영까지 LTE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 사에 효율적인 3G 망 운영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러시아 이동통신사인 메가폰(MegaFon)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LTE 기술 교육을 시행한 바 있으며, 본격적인 LTE 기술 컨설팅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금년에 LTE 상용 국가가 급속히 확산되어 LTE 기술 수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이동통신 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전세계 LTE 상용서비스 사업자(이동통신사)는 국가 기준으로 올해 1월 66개국에서 연말까지83개국으로 25.9% 증가하고, 업체 기준으로는145개에서 234개 업체로 61.4%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몽골 이외 다른 해외 이통사들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 및 차별화 전략을 통해 LTE 시장을 선도하는 SK텔레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영국 보다폰, 에브리띵에브리웨어, 중국 차이나텔레콤, 네덜란드 KPN, 캐나다 로저스, 프랑스 SFR 등에서 SK텔레콤 네트워크 시설을 방문해 LTE 기술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
몽골 스카이텔 관계자는 “SK텔레콤은 2G, 3G를 비롯해 LTE까지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라며, “SK텔레콤의 차별화된 망 운용 노하우를 전수받아 향후 LTE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종합적인 망 진화 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LTE 기술은 KT(030200)와 함께 이번 ‘MWC 2013’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 신설된 최고의 LTE 공헌상(Outstanding LTE Contribution) 분야에 최종 후보로 선정돼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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