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네이팜의 위력에 기대

  • 등록 2001-09-02 오후 12:35:24

    수정 2001-09-02 오후 12:35:24

[edaily]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부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기업 관련 악재로 인해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컨퍼런스보드와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내용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데다 주택판매 실적도 부진했다. 2/4분기 GDP성장률 수정치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8년래 최저수준을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주말 발표된 내구재 주문과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으로써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그러나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실적악화 경고와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의 주문부진 등 기업관련 소식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는 상태다. 금주에는 근래 미국 경제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중의 하나인 제조업 부문의 경기상황을 가늠케 해주는 NAPM(전국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8월중 고용지표도 장세를 뒤흔들만한 메가톤급 재료다. * 지난주 동향..다우 4개월만에 10000선 붕괴 지난주 뉴욕증시는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지수가 4.5%, 474포인트 폭락하면서 9949포인트로 마감, 지난 4월초 이후 처음으로 지수 100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지수도 5.8%, 111포인트 하락한 1805포인트로 18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또 S&P500지수 역시 4.3% 하락해 1133포인트로 한 주를 마쳤다. 경제지표들의 내용은 비록 엊갈렸지만 가장 충격적인 재료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실적악화 경고였다. 가뜩이나 무기력한 장세에 선마이크로시스템은 9월말로 끝나는 현 분기의 매출이 해외부문의 수요부진으로 인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해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더구나 이같은 소식은 3/4분기 실적경고 시즌의 도래에 따른 부담과 맞물려 투자심리를 극단적으로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적악화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인력감축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불황 공포감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도시바가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2만명, 히다치도 1만5천명, 게이트웨이가 전체 인력의 25%, 코닝도 1천명, 그리고 찰스 쉬왑이 2천명 내외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해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 금주전망..네이팜 기대 금주에도 기업실적과 관련된 소식보다는 경제지표들이 장세를 지배할 전망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NAPM 제조업지수. 그 가공할 파괴력을 비유해 월남전에서 악명높았던 네이팜(일종의 소이탄)으로 불리기도 하는 NAPM 제조업지수는 화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경기침체의 주역인 제조업부문의 경기상황을 가늠케 해줄 이 지수는 전월의 43.6에서 8월에는 44.0으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결국 증시는 이같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실제 지수가 어떤 방향으로 차이를 보이느냐에 따라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NAPM 제조업지수 못지않게 장세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표가 금요일 발표될 8월중 고용지표다. 최근들어 기업들의 인력감축이 줄을 잇고 있는 탓에 8월중 실업률이 전월의, 4.5%보다 높아진 4.6%를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고용불안 문제는 연준도 비교적 비중있게 관찰하는 지수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고용지표의 내용에 따라 금리정책과 관련된 연준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수요일 발표될 2/4분기중 생산성 증가율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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