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23%)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0.13%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초 이후 35.8%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2.2%)을 웃돌고 있다.
이날 현대차 그룹의 또 다른 축인 기아(000270) 역시 전 거래일보다 500원(0.57%)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 역시 올들어 47.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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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실적이 우상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과수요 국면이 장기화되고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호실적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210억원으로 한 달 전(10조7070억원)보다 21.6% 증가했다. 기아(000270) 역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0조6563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8조6793억원)보다 22.8% 늘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6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920만대로 토요타를 누르고 글로벌 1위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라며 “대당 원가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