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진한 경제지표에 경기침체 우려…미 증시 또 하락

  • 등록 2023-04-05 오전 5:33:19

    수정 2023-04-05 오전 5:33:1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2%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2월 구인건수가 990만건으로 전월 1056만건(수정치) 대비 63만건 가량 급감한 탓이다. 구인건수가 1000만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5월 이후 약 2년여 만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다.

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도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0.6%)를 웃도는 감소폭이다. 1월 공장재 수주 수정치는 기존 1.6% 감소에서 2.1% 감소로 악화했다. 두 지표를 종합하면 기업의 채용과 공장 주문 모두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에 따른 여진이 이날도 지속했다. 올 하반기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 속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다시 물가를 끌어올리면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강해지며, 이는 침체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 CNBC는 유가 상승으로 시장 잠재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36% 오른 배럴당 80.71달러에 장을 마감해 지난 1월 26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일보다 축소됐다. 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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