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30분께 뉴욕시 맨해튼의 8번가와 44번가가 만나는 지점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슴에 총을 맞은 22세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상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총을 쏜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재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이 사망한 남성을 특정해 총격을 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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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유명 햄버거 체인인 쉐이크쉑 앞 인도를 봉쇄했다. 맞은 편 술집인 스미스 바의 한 바텐더는 NYT에 “한 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이어 사람들이 뛰어가는 것을 보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타임스퀘어 지하철역과 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널, 브로드웨이 극장가, 주요 호텔들 인근에 있는 맨해튼 내 중심가다. 맨해튼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미드타운에 밀집한 사무실 직장인들이 주로 지나다니는 곳이다. 총격 사건과 동시에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으로 몸을 숨기는 소동이 일어났다.
NYC&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560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의 85%까지 회복했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뉴욕시 중범죄 건수는 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