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막말 논란? 野는 힘 없어서…유시민도 그랬다"

  • 등록 2019-06-04 오전 1:08:58

    수정 2019-06-04 오전 8:59:25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3일 유튜브 공동방송을 통해 공개 ‘토론배틀’을 벌였다.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한국당 일부 인사들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야당은 힘이 없기 때문에 못된 소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4일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합동방송 ‘홍카레오’에서 “나도 야당 할 때에는 못된 말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은 한 방에 (정부, 여당의) 가슴에 찔리는 소리를 해줄 수밖에 없다”며 “유 이사장도 과거 야당할 때에도 아주 못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이사장은 “원래 야구할 때에도 상대방 타자가 잘 하면 빈볼을 맞히기도 하지만 머리를 맞혀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을 향해 ‘좌파독재’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좌파독재란 말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라며 “사실 독재정권은 우파 쪽에서 옛날에 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은 지난 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양극화 △뉴스메이크 △리더 △보수와 진보 △정치 △민생경제 △패스트트랙 △한반도 안보 △노동 개혁 △갈등과 분열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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