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은 소셜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이다. 이마트는 가격 전쟁에 나서며 공식 보도자료에 ‘소셜커머스 C社를 본격 겨냥’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저가 상품으로 기저귀와 분유, 생리대를 내세웠다. 쿠팡의 주력 상품을 차례로 공략하고 있다.
대형마트 1위 기업인 이마트는 왜 온라인몰, 그 중에서도 소셜커머스 쿠팡을 타깃으로 삼았을까. 업계에선 그들이 ‘모바일 최강자’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은 벌써 몇 년째 마이너스 혹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지만 모바일을 주축으로 한 온라인쇼핑 시장은 두 자릿수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PC를 통한 구매보다는 모바일 비중이 크고,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특징을 지니는데 그중에서도 쿠팡의 성장세는 최근 몇 년간 단연 두드러졌다.
쿠팡은 2010년 7월 설립돼 그해 8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년 회원수 500만 명, 월 거래액 300억원 수준이던 쿠팡은 2013년 회원수 2000만 명, 2014년에는 연 거래액 2조원을 넘어서며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했다. 대한민국 국민 2명중 1명꼴인 2500만명이 쿠팡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아 사용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전체 거래액 중 최대 83%, 평균 78%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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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뿐만 아니라 위메프, 티몬 등 3대 소셜커머스에서 모두 코팩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2014년 론칭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단일제품으로만 지난해 매출 80억원을 넘겼다. 코에 난 여드름, 피지 때문에 고민하던 이들이 체험기를 SNS에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모공을 열고, 피지를 뽑고, 영양보습팩으로 모공을 닫아 정리하는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여성과 남성의 구매 비율이 5대5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 5개월간 쿠팡에서만 27만개가 넘게 팔렸다.
2위 뉴트로지나 보습·클렌징 모음(4800원부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뉴트로지나의 핸드·풋 크림 등 보습제와 클렌징 오일 등 29종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초 세안제부터 레드라벨 바디로션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52%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판매개수로는 미팩토리 3단 돼지코팩을 앞선다. 같은 기간 총 판매량은 64만0657개.
3위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에센스 모음(7410원부터)
4위 바론 모링가 트리트먼트 외 8종(1만2900원부터)
자연의 종합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모링가 나무의 풍부한 영양성분과 유기농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잦은 염색이나 펌으로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파라벤, 벤조페논, 트리에탄올아민 등의 유해 성분을 쓰지 않아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만5904개 판매.
5위 피지오겔 DMT 로션·크림 2종(2만2800원부터)
고보습 스킨케어 브랜드 피지오겔의 공식 수입 인증 제품으로 믿고 구매해도 좋다. 추운 겨울에도 오랜시간 촉촉한 피부가 유지된다. 뛰어난 보습효과로 입소문이 나 고객 충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크림과 함께 로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10만7279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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