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탈모, '모낭주사치료'하면 빈 모공에 모발 '쑥쑥'

주 1회 3개월 치료하면 모발이 자라기 시작, 6개월이면 헤어라인 형성
  • 등록 2014-08-21 오전 6:00:00

    수정 2014-08-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해 이십대 초반에 벌써 앞머리가 휑해진 이모(28)씨. ‘반 대머리’에 가까운 머리 때문에 대인관계는 물론 취업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탈모가 집안 내력인 탓에 탈모는 못 고친다는 인식이 있었고, 뒤늦게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한결같이 모발 이식을 권했다.

하지만 고비용에 이식 후 모발이 자라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특히 2차 시술의 가능성도 있다고 해 결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다. 이때 모발 이식 대신 ‘모낭주사 치료’와 ‘줄기세포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후 약 6개월 정도 주사치료를 시행한 후 거짓말같이 빠졌던 머리가 덥수룩하게 자라나 훤히 드러난 두피를 채웠고, 가발도 벗었다. 소원하던 취업도 했다.

탈모 1000만인 시대, 국민 4명 중 한명은 탈모환자인데, 아직도 대다수가 탈모는 치료가 어렵고 탈모약은 부작용이 심해 결국은 모발 이식만이 해결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탈모는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이 아니며, 제대로 된 꾸준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많은 경우 모발 이식 없이도 극복 가능하다”며 “제대로 된 탈모 치료 없이 무턱대고 초기부터 모발 이식을 고려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탈모는 초기일수록 치료가 잘돼 빠져나간 머리숱을 복원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초기 탈모는 약물 치료가 가장 기본이다. 탈모 약은 더이상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막고,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해준다. 하지만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많다는 잘못된 속설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귀찮음 때문에 약 복용을 기피하고 탈모 방지 샴푸에만 매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약물 치료는 대부분의 탈모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있으나 탈모가 30~40년 이상 오래 진행된 경우엔 효과가 미미한 편이다.

이미 탈모 중기라면 약물 복용과 함께 모낭주사 치료가 필요하다. 모낭주사 치료는 일반 탈모 환자뿐 아니라 항암제 투여로 인해 탈모가 오는 암 환자들의 탈모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모낭주사는 모낭과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줘 모발이 굵게 자라도록 돕는다. 주사에 사용되는 약물은 환자의 두피와 탈모 상태에 따라 의사가 선택, 혼합해 사용하며 약물에 따라 주사 위치와 놓는 깊이가 달라진다.

모낭주사 치료는 주 1회 3개월 정도면 모발이 자라나기 시작해 6개월 정도면 헤어라인이 복원된다. 모낭주사와 함께 PRP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모발이 재생된다. PRP(Platelet Rich Plasma)는 모근을 강화시켜 빈 모공에 머리카락이 돋아나고 빨리 자라게 해주며, 혈관줄기세포는 두피 속 혈관을 발달시켜 모근에 풍부한 영양이 전달되도록 해 머리카락이 쑥쑥 잘 자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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