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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살색 의상을 입은 남녀 무용수가 테크노 비트에 맞춰 유혹적인 몸짓을 선보인다.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까지 무용수의 움직임을 낱낱이 볼 수 있다. 사납고 거친 몸짓에는 미묘한 감정이 섞인다(레브 샤론 에얄·가이 베하르 ‘하우스’, 23·2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화려하게 무대를 밝히는 달빛. 남녀 부족들의 격정적인 몸부림이 시작된다. 상체를 드러낸 무용수들은 기하학적으로 분절된 무대를 오가며 역동적인 춤을 선보인다(키부츠 현대무용단 ‘이프 앳 올’, 30·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한국현대무용계가 주목하는 젊은 무용가 3인방의 무대도 마련된다. 2010년 동아무용콩쿠르 현대무용 ‘금상’ 수상자이자 지난해 TV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대중적인 호응까지 얻고 있는 한선천은 ‘터닝 포인트’(2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를, 3년째 모다페에 참여하는 전혁진은 디지털 사회와 아날로그와의 결합을 이야기하는 ‘디지로그’(2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를 선보인다. 주선희는 직선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 질문을 던지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