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등 유통업체와 온세텔레콤(036630), CJ헬로비전(037560), 한국케이블텔레콤 등이 하는 알뜰폰은 KT 등 기존 이동통신 회사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한다. 알뜰폰은 현재 가입자 150만 명을 넘었고, 연내 200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음성 195분, SMS 117건, 데이터 511MB를 쓰는 사람이라면 기존 통신3사 상품을 쓰면 2년 약정을 걸어도 월 3만 4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알뜰폰의 경우 월 2만 1000원 정도로 가능하다.
데이터 분야의 요금인하를 이끌 주역은 제4이동통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 200분, 데이터 2GB에 월 2만 6000원 수준의 요금제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음성통화 무제한 상품에도 불구하고, 같은 데이터량을 쓰려면 월 4만2000원에서 5만2000원(무약정 시)을 내야 하는 기존 통신 3사보다 혜택이 크다.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제4이동통신을 준비했던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과 인터넷스페이스타임컨소시엄(IST)은 지난해 줄줄이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지만, 두 컨소시엄이 함께하는 방식까지 검토해 새 정부에서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정부 방통위는 1년에 4차례 제4이동통신을 심사하는 바람에 행정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는 이유로 기간통신사업 허가에 대해 ‘수시 신청, 수시 접수’가 아닌 ‘정부 공고 이후 사업자가 도전’할 수 있게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진입규제를 완화해 경쟁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기름값과 통신비를 잡겠다는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창조경제 철학과 다르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은 원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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