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강 차장의 '따뜻한 동행'

소상공인은 물론 저신용자·중소기업 지원에 솔선수범
  • 등록 2012-12-10 오전 7:40:00

    수정 2012-12-10 오전 7:40:00

▲서진원 신한은행장(가운데)이 올 상반기에 열린 ‘2012 신한자원봉사대축제’ 홍보를 위해 임직원들과 풍선을 띄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신한은행 창구를 찾은 50대의 한 아주머니가 있었다. 더위를 피해 들어온 줄 알았더니 상처 난 손가락과 어두운 낯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1000만 원만 대출받을 수 있을까요? 큰딸 시집 보내려면 식당 일을 계속해야 할 텐데….”

신한은행 연지동지점(서울시 종로구 소재) 강내길(43) 차장은 “은행에선 어려우니 2금융권으로 가 보세요”란 말로 차갑게 그 아주머니를 돌려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강 차장은 은행원의 관성을 거꾸로 거슬렀다. 강 차장은 직접 그림을 그려가면서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소상공인 창업지원 대출’에 설명하고, 접수 서류를 들고 사업장도 찾아가 결국 대출을 성사시켰다. 수많은 강 차장이 현장에서 활약해 준 덕분에 신한은행에선 올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3282명의 소상공인이 창업교육을 받았고, 1900여 명은 대출까지 받았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대표 서민대출인 ‘새희망홀씨’ 실적도 올해만 3000억 원에 달해 금융감독원의 목표치인 2720억 원을 훌쩍 넘겼다. 새로 가입한 고객이 사고가 나면 대출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신한 새희망홀씨 케어 보험서비스’까지 덤으로 제공하고 있다.

새희망홀씨 지원을 못 받는 신용등급 11~12등급을 위한 ‘신한 새희망드림 대출’ 실적도 총 796건, 36억 원에 달한다. 신한미소금융재단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총 2666건, 434억 8000만 원을 지원했고, 대학생 등 청년층의 고금리 대출을 연 6%대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전환대출도 지난달 13일까지 359건, 24억 원이 나갔다.

중소기업과의 동행도 적극적이다. 10월 말까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보다 5조 5700억 원 늘었다.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선보인 동산담보대출도 석 달 만에 320억 원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기업 성공프로그램(CSP) 제도도 운영 중이다. 신규 자금 제공과 대출금리 인하는 물론 컨설팅과 투자유치, 인수·합병(M&A)까지 지원한다. 10월 말까지 149개 업체에 1조 3873억 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따뜻한 금융’이란 슬로건을 직원들이 몸으로 체화해야 한다”며 “일상업무에서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주면서도 수익을 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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