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극우정당인 라오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차페리스 당수는 이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당 대표들에게 이번 구제금융 합의안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을 알렸다"고 말했다.
라오스는 현재 그리스 과도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3당중 하나로, 의회내 총 300석의 의석 가운데 16석을 차지하고 있다. 카라차페리스 당수는 "이같은 결정은 소속의원들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얻었다"며 모두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일요일인 오는 12일로 예정된 의회 표결에서 라오스 의원 전원이 표결에 불참해도 제1, 2당인 사회당과 신민당만 찬성하면 긴축안은 승인된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정부내 고위 관료들까지 줄줄이 사퇴하거나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어 불안을 키우고 있다.
국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센 상황이다. 이날에도 그리스 노동계 총파업에 나서 정부의 긴축 합의안에 반대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회앞 신타그마 광장에서는 공공부문 해고와 임금 삭감, 연금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과 항만이 마비상태에 이르고 있다.
특히 경찰노조까지 가세해 긴축을 압박하고 있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관료들에 대한 체포령까지 내려 그리스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