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중구 남대문 옆에 위치한 ‘에티버스타워’. 통합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올해 창립 30주년인 에티버스가 지난해 5월 옮긴 새 둥지다. 신사옥으로 이사하면서 직원들은 ‘복지 플렉스’를 한다. 건물 꼭대기층인 20층과 21층에 마련된 에티버스라운지, 에티 테라피존이다.
2주에 한번 ‘특식’…몸짱족 위한 식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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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찾은 에티버스 구내식당의 점심메뉴는 △매콤오직어볶음과 계란파국, 잡곡밥, 두부간장조림, 상추겉절이, 배추김치 △우육면과 김가루양념밥, 모둠고로케, 오복지무침, 배추김치 이렇게 두 가지에 후식은 매실차였다. 가격은 3000원.
창립기념일 등 특별한 날 뿐만 아니라 2주에 한 번씩 특식이 나오지만 안타깝게도(?) 이날은 특식이 나오는 날이 아니었데이가 아니었다. ‘성수&더 현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맛집 메뉴인 ‘수제 패티가 들어간 내슈빌 핫 치킨버거’, 서울 문래동 맛집인 양키 통닭 스타일의 ‘마늘 크림 시금치 통닭’ 등이 그간 특식으로 제공됐다고 한다.
트렌드를 읽는 식당답게 ‘혼밥족’과 ‘몸짱족’을 위한 식단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샐러드팩, 샌드위치팩, 닭가슴살 등의 헬시팩을 역시 3000원에 살 수 있다. 식단관리를 돕기 위해 영양 균형을 맞춘 팩으로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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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내식당은 아침이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해장에 좋을 백반, 빵과 시리얼 등 양식, 라면 등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 조식 뷔페 느낌이다. 라면은 한강 편의점 스타일의 한강라면기계로 직접 끓여먹을 수 있는데, 취향에 따라 계란과 치즈, 만두 등을 토핑으로 얹을 수 있다.
식당 옆엔 카페가 나란히 위치해 ‘식후 커피’를 위한 이동 동선이 매우 짧다. 아메리카노 한잔 700원, 카페라떼는 1300원이면 마실 수 있다. 이 회사 직원은 점심과 식후 커피까지 5000원도 안되는 돈으로 해결하는 셈이다.
식사 후엔 한 층을 올라가 에티 테라피존에서 30분씩 무료 안마를 받거나 잠시 누워 낮잠을 즐길 수 있단 점도 부러운 복지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가장 좋은 뷰를 가진 꼭대기층은 직원들을 위해 쓰자는 경영진 뜻에 따라 공간들을 마련했다”며 “지방 및 해외 지사 직원들이 본사를 찾거나 IT 업계 파트너들도 찾아 편하게 식사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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