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시장은 ‘심리전’ 중…‘학습의지’ 잡아라

학습 콘텐츠 포화…의지 지속 여부가 학업 성취도 결정
캐시 제공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 5일 이상 학습률 높아
커뮤니티 기능 강화 분위기…AI 감시 서비스도 눈길
  • 등록 2023-07-22 오전 7:30:00

    수정 2023-07-22 오전 7:3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듀테크 기업들이 ‘학습 심리’ 잡기에 한창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지만, 비대면 중심의 교육이 많다 보니 꾸준하게 학습을 이어 나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비대면 교육서비스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에듀테크 기업들이 심리적, 행동학적 접근을 결합해 학습 심리를 자극하고 동기를 유발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사진=스터디맥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는 15년간 구축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캐시 보상 기반의 ‘학습 습관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의지가 떨어질 때, 최적의 캐시 보상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약 2년 간, 최대 220만원의 캐시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학습 지속 일수가 늘어날수록 보상의 규모도 증가한다. 스피킹맥스 사용자의 50.7%가 주 5일 이상 영어 학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16.4%는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영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생님의 모습을 한 AI가 학생들과 대화하며 격려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서비스도 있다. 교원 빨간펜의 ‘아이캔두’는 디지털 AI 휴먼 기술 기업인 딥브레인 AI와 함께 실사형 AI튜터를 개발해 적용했다. 실제 선생님처럼 구현된 AI튜터는 학습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잘못된 학습 습관을 바로잡아준다. 또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꾸준하게 공부를 이어 나가게 한다.

혼자 공부하는 것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서비스도 있다. AI 수학 공부앱인 ‘콴다’는 홈 화면에는 커뮤니티 인기글, 스터디 그룹, 오늘의 문구 등의 상호작용형 기능들을 배치했다. 사용자들은 다른 학습자들과 소통하며 의지를 다지고, 선의의 자극을 받으며 보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 자기 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 공유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콴다는 개별 학습 수준에 최적화된 1대1 원격 과외 서비스 ‘콴다과외’도 운영한다. 집중도를 높이는 맞춤형 교육 도입에 힘쓰고 있으며 스마트 매칭을 통해 학생의 성적, 성향, 목표에 최적화된 선생님을 찾아준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아이스크림 홈런’은 AI 생활기록부를 활용해 학생의 출석률, 수행률, 학습 습관 등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동기 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학용품이나 치킨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리워드인 ‘콘’도 지급한다. 또한, 매월 1회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습 현황을 체크하고 학생의 학습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교재는 물론 인터넷, 유튜브까지 학습 콘텐츠 포화시대에 학습 성취 여부는 학습 의지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동기를 유발하고 의지를 북돋아 성취를 이뤄 내게 하는 것이 새로운 에듀테크의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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