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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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고, 이에 긴축 우려가 부상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안팎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02%까지 올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6.7%로 보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금융사 찰스슈왑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90달러)를 상회했다. 고객 자산은 7조5800억달러로 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찰스슈왑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위기설이 돌았던 곳이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강세 조짐이 있다”면서도 “월가는 헬스케어와 통신 서비스를 비롯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을 기다리며 결론을 내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주’ 애플은 이날 연 4.15%의 이자를 주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지 6개월 만이다. 다만 주가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