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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마다 굴비세트 매출이 평균 5%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직전 명절이었던 작년 추석의 경우 2021년 추석 대비 9.6%나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 굴비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굴비 원재료) 산지시세가 급등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2년 10월,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0%, 약 25% 줄었다. 잦은 풍랑주의보 등 바다 조업 환경 악화뿐 아니라 참조기 어군 형성 또한 원활하지 않아 어획량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마트는 최근 이어진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확대 트렌드에 따라 최고급 굴비세트 물량을 최대 50% 추가 확보했다.
행사가 49만3200원에 판매하는 ‘피코크 황제 굴비(1.5kg·5미)’의 경우 이전 명절 한정물량으로 100세트 정도 준비했다면 올 설에는 최대 200세트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기획 수량을 늘렸다.
이마트 수산물세트 담당 이상훈 바이어는 “참조기 산지시세 상승에도 최근 명절 고객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굴비세트 가격 동결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준비했다”며 “또한 프리미엄 세트 인기 트렌드를 고려하여 고급 어종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가격 역시 동결해 고객의 구매 선택폭을 넓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