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는 남성 사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9월 한 달을 전립선암 인식의 달로 지정하고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리본과 더불어 남성의 상징인 ‘블루리본’을 이용해 매년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국의 CaP CURE에 의해 1999년부터 시작된 블루리본 캠페인은 급증하는 전립선암에 대해 홍보하고 전립선암의 조기 검진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9월 이루어지는 행사다.
흔히 아버지의 암이라고 불리는 전립선암은 50대 이상 남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 및 고령화로 유일하게 남성 암 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암이다.
실제 2016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의 전립선암 진료 분석에 따르면 2016년 6만 9,220명에서 2020년 10만 4,483명으로 50.9%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70대, 8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배뇨 통증, 빈뇨, 혈뇨, 야간뇨 등 배뇨 문제가 발생할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요관이 막혀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나 신부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척추뼈나 골반뼈에 전이가 된 경우에는 심한 골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 병력 및 주요 증상과 함께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뒷면을 만져 전립선 크기, 경직 정도, 주변 조직 등을 확인하는 경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항문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여 경직장수지검사로 확인 되지 않는 부분까지 검사하는 경직장초음파검사와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전립선조직검사, CT 및 MRI 촬영 등을 통해 진단 및 진행 정도를 판정한다.
전립선암은 진단 결과에 따라 초기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한다. 정낭 및 수정관, 방광경부, 림프절 등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은 초기 전립선암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요실금, 발기 부전 등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외에도 호르몬 치료, 초음파 치료, 냉동 치료 등이 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섬유질이 많은 음식, 도정하지 않은 통곡식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본인에게 맞는 신체활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