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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설 명절은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둔 때로, 지역구 의원은 물론 재선을 노리는 비례대표들도 점찍어둔 지역으로 달려가 유권자들과 친분을 쌓고 표심을 다지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박경미 의원이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다음 총선을 준비 중이다. 박 의원은 설 연휴를 이용한 ‘지명도 올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박 의원은 1일 통화에서 “오늘은 아침 7시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식에 갔다”며 “지역 내에 재래시장이라 할 만한 데가 없어서 이후엔 어쩔 수 없이 마트들을 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도 시구의원들과 어깨띠 두르고 마트를 돌고 입주민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며 “약식 의정보고서라도 드리면 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더 되겠지만 손을 번거롭게 할까봐 명절인사만 드린다”고 했다. ‘서초비타민’을 자임하는 박 의원은 “서초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상큼한 비타민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비단 두 의원뿐이 아니다. 2월초 현재 지역(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20여명의 여야 비례대표들이 설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터닦기 작업을 벌인다.
한국당에선 강 의원을 비롯해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김승희 의원(서울 양천구갑), 윤종필 의원(경기 분당갑) 등이 지역을 맡았다.
이바른미래당에선 김삼화 의원(서울 강남병), 신용현 의원(대전 유성을), 김중로 의원(세종시), 이동섭 의원(경기 용인갑), 김수민 의원(청주 청원구)이, 정의당에선 이정미 의원(인천 연수구을) 등이 재선 도전을 위해 지역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