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통사 AT&T도 `삼성 5G폰` 내년 출시

퀄컴 서밋서 공개..버라이즌·AT&T 내년 상반기 출시
삼성, 美네트워크 장비 외에 단말기 공급 핵심 부상
  • 등록 2018-12-06 오전 5:00:00

    수정 2018-12-06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버라이즌과 AT&T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005930)와 협력해 본격적인 5G 모바일 이동통신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 공급의 한 축이면서 동시에 첫 5G 스마트폰 공급까지 담당하며 미국 5G 시장의 중심에 서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버라이즌과 AT&T는 내년 상반기 첫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첫 5G 스마트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랫폼을 내장하고, LTE(롱텀에볼루션)와 5G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날 서밋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퀄컴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5G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을 공급했다”고 밝혔고, 데이비드 크리스토퍼 AT&T 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5G는 네트워크 그 이상이며 우리는 삼성전자와 함께 고객들에게 최고의 기술과 혁신을 가져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버라이즌이 발표한 내용과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 3일 버라이즌은 내년 상반기 최초의 상용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와 5G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본격적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강조하는 것은 네트워크 구축 외에 단말기 공급이 함께 이뤄져야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라이즌이 지난 10월1일 미국 휴스턴 등지에서 시작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서비스 ‘5G 홈’ 단말기도 삼성전자가 공급하고 있다.

지난 11월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7월까지 나올 5G 스마트폰은 8종 정도로 추정된다. 올해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한 화웨이 외에도 오포, ZTE, 모토로라 등이 5G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G 스마트폰에 있어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미국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4년 중국 레노보에 인수돼 사실상 중국 업체다. 애플은 오는 2020년 이후에나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버라이즌과 AT&T는 모두 적극적으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스프린트는 5G 네트워크 장비는 삼성전자에서 공급받지만 5G 스마트폰은 LG전자(066570)에서 출시하기로 했으나 삼성전자 제품을 추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최초의 5G 스마트폰은 내년 초 공개될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10 3종 가운데 하나가 유력하다. 이번 퀄컴 서밋에 공개된 시제품 디자인으로 볼 때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은 베젤을 거의 완벽히 없애고 상단 오른편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 하나 만을 남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그밖의 디자인은 갤럭시S9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퀄컴 스냅드래곤855가 적용된 첫 5G 스마트폰 참고 이미지. 퀄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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