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 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처리 받으며 재건축에 속도를 낸다. 올 하반기 강남권에서 주요 중형급 재건축 단지인 만큼 조만간 예정된 시공사 선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2일 대치쌍용 1차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의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했다. 구는 7월부터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관련 주민 열람 공고를 진행한 다음 지난달 접수한 주민 의견을 심사했다.
대치쌍용1차는 대형 건설사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재건축 단지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가까운 역세권인 데다 재건축 바로미터인 은마아파트와도 대로변을 사이에 두고 같은 학군을 공유한다. 규모 면에서도 현재 지상 15층, 5개 동 630가구 규모에서 재건축 이후 임대 155가구를 포함해 총 1105가구로 탈바꿈하는 중형급 단지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을 유력 후보로 꼽는다. 대치쌍용 2차를 이미 수주한 현대건설로선 1차까지 수주하면 ‘디에이치(The H)’를 내걸고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사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요 건설사의 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