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뜨거워진 수입 SUV 대전

BMW·도요타·푸조 등 연말 SUV 신차에 '힘'
9월부터 미리 뛰어든 볼보·닛산 등과 각축 예고
  • 등록 2017-11-16 오전 5:13:11

    수정 2017-11-16 오전 5:13:11

렉서스 뉴 NX. 한국도요타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수입차 시장의 인기가 고급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옮겨가면서 연말 대규모 판촉을 앞두고 각 브랜드들도 SUV 신차를 내놓기 바빠졌다. 지난 2011년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은 10%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30%대까지 성장한 상태다.

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UV 제품군이 줄이어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신차 출시와 함께 할인 판촉과 시승 캠페인 등 고객행사도 늘어나고 있어 연말 뜨거워진 수입 SUV 대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소·중·대 차급별 대표 SUV 신차 잇달아

14일 렉서스는 대표 콤팩트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인 NX300h를 새로운 모습과 이름으로 선보였다.

렉서스는 이번 뉴 NX부터 가솔린 터보 모델명을 NX200t에서 NX300으로 바꿨다. 이는 렉서스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238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로 3.0ℓ급의 힘을 실현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뉴 NX는 디젤차 일색인 수입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날카롭고 역동적인 스핀들 그릴을 중심으로 한 전면 디자인과 스핀들 그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개성있는 바디라인이 특징이다. 사각지대감지모니터(BSM),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와이드백뷰(Wide Back View) 후방 카메라 등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뉴 NX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슈프림 5720만원, 이그제큐티브 6440만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수프림이 5670만원, F 스포트가6270만원, 이그제큐티브가 6370만원이다.

BMW는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중형 SUV 모델 뉴 X3를 오는 17일 출시한다.

뉴 X3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이전 모델보다 50㎜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X3 최초로 3존 전자동 공조장치를 적용했으며, BMW의 준중형급 모델 최초로 통풍시트도 적용했다. 개별 폴딩이 가능한 40:20:40 비율의 등받이는 동급 최초로 전방 5도, 후방 6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여준다.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550ℓ의 기본 적재공간이 최대 1600ℓ까지 늘어난다.

국내에는 뉴 X3 x드라이브20d 모델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은 2.0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가격은 뉴 X3 x드라이브20d x라인 6580만원, 뉴 X3 x드라이브20d M 스포츠 패키지 6870만원 등이다.

BMW 3세대 뉴 X3. BMW코리아 제공
푸조는 애초 지난 9월 출시 예정이었던 2세대 신형 SUV 5008을 오는 21일 출시한다.

2세대 신형 SUV 5008은 푸조 SUV로서는 처음으로 3열 시트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미니밴 역할을 대신할 3열 7인승 SUV가 주목받고 있다. 미니밴보다 역동적이고 감각적이면서도 실내 공간은 실용적으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1세대 구형과 비교해 휠베이스를 늘려 3열 시트를 확보했다. 루프도 꽤 길게 후면까지 이어져 리어 게이트(트렁크 도어)의 각도가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형태다. 2열 시트는 3자리 모두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15㎝씩 앞뒤로 움직인다는 점이 실용적이다. 5단계의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적재 용량은 3열 시트를 접은 상태에서 762ℓ, 2열 시트까지 접으면 1862ℓ를 확보했다. 조수석까지 접는다고 가정하면 약 3.2m의 긴 물건도 실을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까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낯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형 SUV 모델 GLC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MATIC은 2.0ℓ 가솔린 엔진과 8.7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320마력, 합산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내며 순수 전기모드로 34㎞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용 월박스로 충전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이밖에 앞서 9월부터 연말 특수를 노리고 출시한 SUV 모델들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볼보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의 완전변경 모델 더 뉴 XC60에 승부를 걸었다. 지난 9월26일 출시 이후 약 3주 만에 예약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내년 판매 목표치인 2500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볼보 측은 전망하고 있다. 랜드로버와 닛산도 같은 달 각각 레인지로버 벨라와 뉴 닛산 패스파인더를 내놨다. 각각 중형과 대형 SUV 시장에서 후발주자들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뉴 푸조 5008 SUV. 한불모터스 제공
◇연말 SUV 전용 프로모션 한가득


연말 신차 출시와 함께 SUV 전용 고객 프로모션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뉴 NX의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 달간 ‘렉서스 어반 데이’ 전국 시승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시승회에서는 제품군을 경험하는 동시에, 추첨을 통해 만도 풋루스 전기 자전거(2명), 닥터드레 헤드셋(10명),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15명)를 제공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12월까지 뉴 X3를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7박8일간의 BMW 투어 익스피리언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멀티데이투어’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7박8일 동안 뉴 X3로 1400㎞를 주행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및 5성급 숙소를 포함, 약 18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12월 말까지 ‘푸조 SUV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푸조 2008, 3008, 곧 출시 예정인 푸조 5008로 이어지는 SUV 제품군 구축이라는 브랜드의 변화를 앞세워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한다는 방침이다. 푸조는 브랜드 캠페인 영상 4편을 별도로 개설한 푸조 SUV 온라인 사이트에 올리고, 이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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