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한·중 FTA 및 한류 기회 활용하면 수출 성공 확신"

산업부, ‘6개 주요 경제연구원장 정책간담회’ 개최
수출 등 최근 실물경제동향 점검 및 정책 대응방안 논의
"수출 부진 타개 위해 민관이 함께 수출정책 모색해야"
  • 등록 2015-05-18 오전 6:00:00

    수정 2015-05-18 오전 6:00:00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의 소득증가 추세를 반영해 핵심 소비재 수출전략을 잘 준비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류 등을 잘 활용하면, 최근 대중(對中) 수출에 성공한 화장품처럼 제2, 제3의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8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6개 주요 민간경제연구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우리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민관이 지혜를 모아 무역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수출정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내달 예정돼 있는 ‘업종별 수출지원 대책’ 발표에 앞서 최근 우리 수출구조 및 경쟁국 수출흐름을 점검하고, 무역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맞는 수출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장관은 최근의 수출 부진에 대해 글로벌 교역둔화, 저유가, 엔저 및 유로화 약세 등 대외여건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데다, 중국의 탈(脫) 가공무역 및 산업자급률 제고, 기업들의 해외생산 확대 등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선 우리 수출정책이 한·중 간 분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수출챔피언’ 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한·중 FTA라는 강력한 발판을 활용해 대중 수출품목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중간재는 핵심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화하고, 최종재와 관세철폐 수준이 높은 품목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세대대용량저장장치(SSD)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품목을 수출 챔피언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다”며 “폴리우레탄 화학원료도 한·중 FTA로 인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출 유망품목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핵심장비 및 기자재 수입시 세제혜택을 주고, 연구개발(R&D)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글로벌 벨류체인(GVC)을 고려한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생산비중이 큰 국내 기업에 대해 부품, 소재, 반제품 등 중간재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 장관은 “앞으로는 인도·베트남 등이 우리 중간재 수출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베트남 FTA 및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CEPA) 등 글로벌 벨류체인을 활용해 이들 지역을 새로운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 부품소재 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발굴하고, 금융·R&D·사업화 등을 지원해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연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자발적인 사업재편 노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혁신노력을 강조하며, 상반기 중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을 확정하고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상외교 성과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제조업 혁신3.0 전략’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제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면서 “스마트공장 등 관련 예산을 내년에 집중 투입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에서 원장 및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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