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이슈]7·24부동산 대책 발표 한달..부동산시장 살아날까

  • 등록 2014-08-23 오전 6:00:00

    수정 2014-08-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새 경제팀의 7·24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가량이 지났습니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로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나는 등 어느 정도 약발이 먹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회복될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855건으로 지난해 3142건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거래도 급증했는데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 68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9608건에 비해 94%(3만 7242건)나 늘었습니다.

특히 매매가가 높은 지역에서 더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집값 역시 강남권에 상승세가 뚜렷했는데요.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간 서울의 집값은 0.11% 오른 가운데 강북이 0.02%, 강남이 0.17% 오르며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남권에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이유는 재건축단지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소형 아파트 공급 비율 완화 방침 등 재건축 규제 완화 발표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가을 이사철 이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셋값이 오르고 거래량도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 전세난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12~18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주일 새 0.09% 올랐습니다. 수도권이 0.12%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한 가운데 수원 영통구(0.58%), 경기 의왕시(0.45%)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문제는 거래량도 많이 늘었다는 점인데요. 국토부가 발표한 7월 중 전세거래를 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5%나 늘었습니다.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수급 불균형이 깊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월세 거래는 28.5% 증가해 여전히 전세 거래 증가세를 웃돌고 있는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도 41.5%로 사상 최고치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과 세입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지금이라도 월세소득 공제 확대 등 별도의 전·월세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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