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초강세..안전자산 선호 부각

  • 등록 2006-06-23 오전 5:29:35

    수정 2006-06-23 오후 6:54:58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장중 한때 두 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1시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114.90엔에서 116.16엔으로 급등했다. 장중 한때 지난 4월21일의 117.77엔 이후 두 달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의 상승폭도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1.2660달러에서 1.2582달러로 하락했다. 유로에 대한 가치 상승폭도 2주 최고치다.

이날 달러는 외환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가능성, 이머징 마켓 통화에 대한 매도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랜드, 터키의 리라, 뉴질랜드의 뉴질랜드달러 등을 매도하며 상대적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랜드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29개월 최저치로 밀렸고, 터키 리라화도 3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젠스 노르빅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머징마켓 통화 매도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달러 가치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렉스 캐피탈 마켓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스트래티지스트는 "외환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긴 것은 북한"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오는 29일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것도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5월 경기선행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6월과 8월 FOMC에서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가 5.25%로 25bp 인상될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8월 FOMC에서 또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도 83%에 달한다. 지난 달에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로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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