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0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온스당 2089.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가격은 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재개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금값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값 상승세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도 오름세다. 아연 제련 업체인 고려아연(010130)은 코스피 지수 하락 속에서도 금값 상승에 힘입어 이달 들어 1.42% 올랐다. 고려아연은 아연의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금과 은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지난해 고려아연의 매출액(별도 기준) 가운데 금 매출은 10%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향후 금값 랠리가 이어질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와 중국 경기 회복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금에 대한 매력도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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