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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오는 2023년 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2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4일(현지시간)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인 2%에 잘 고정돼 있는 한 2023년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건 연준 평균물가목표제(AIT)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금으로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고려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내년 말까지 경제 목표치를 달성하면 2023년부터 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3% 혹은 그 이상이 된다면 2% 장기 목표에 비춰볼 때 완만한 오버슈팅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안내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