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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만난 권혁전 진영R&S 대표는 “기존 국내 뷰티마스크 시장에서 지난해 후발주자로 진출해 현재 3위권까지 자리잡았다”며 “우선은 국내에서 대기업 LG에 이어 2위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보미라이는 권 대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원적외선 뷰티마스크다. 원적외선이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 인체 온도에서 90.2%의 높은 방사율을 기록, 피부 재생 효과에 탁월하다. 1분에 수천회씩 세포를 진동시켜 피부를 흔들어 깨우는 원적외선이 피부 세포 활성화 및 자가 치료 등에 도움을 준다. 보미라이는 최근 급격하게 시장을 키우고 있는 뷰티마스크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등장해 최근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뷰티기기 브랜드 보미라이를 론칭한 진영R&S는 권 대표가 1990년에 창업한 자동차용 고무부품회사다. 자체 고무배합기술을 근간으로 일본의 닛산, 국내의 현대·기아차 공조시스템의 고무부품을 공급한다. 어쩌다 보수적인 자동차부품회사가 뷰티마스크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을까.
권 대표는 “전자사업을 하다보니 전자파 제어 분야에 강점을 지니게 됐는데, 전자파의 일종인 원적외선을 활용한 소비재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됐다”며 “원적외선을 연구하면서 직접 체험해보니 온몸이 개운해지고 피부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를 우리 제품에 접목히켜 뷰티기기로 제품화하면 좋겠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시중 뷰티마스크들은 모두 LED를 적용한 제품들이었는데 원적외선 빛은 치료 목적으로 의료기관에서도 많이 사용한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원적외선 마스크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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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난해 10월 보미라이라는 이름으로 뷰티마스크를 론칭했지만, 첫 한 달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권 대표의 걱정도 컸지만 낙담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LED 뷰티마스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았던만큼 원적외선 제품이 시장에 학습되기까지 약 6개월이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실제 론칭 후 6개월이 지난 현 시점(4월 기준)에서 보미라이의 월 매출 신장률은 300%까지 올라온 상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 하반기엔 다양한 부위를 관리해주는 보미라이 2세대 제품 개발에도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권 대표는 “1세대의 장점은 유지하되, 보안점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뷰티마스크가 아닌, 원적외선을 활용한 다른 부류의 소비재 개발도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중국시장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진영R&S는 이미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치한만큼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한 상황이다. 최근엔 권 대표가 직접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날아가 수출계약도 성사시켰다. 그는 “이미 계약한 바이어만 4곳이고, 추가로 3곳이 협의 중”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수출 비중이 적었지만 올해 초부터 조금씩 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올해 보미라이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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