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음영지역을 없애라..SK텔레콤, 글로벌 계측업체 키사이트와 제휴

전파 계측 선두주자와 고주파수 맞춤형 네트워크 설계 착수
  • 등록 2018-06-10 오전 8:58:39

    수정 2018-06-10 오전 8:58: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계측 장비 업체 키사이트와 SK텔레콤 본사에서 “5G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업무 협약에 참여한 (왼쪽부터) 카일라시 나라야난(Kailash Narayanan), SK텔레콤 박종관 Network 기술원장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계측 장비 업체 키사이트(www.keysight.com)와 함께 빈틈없는 5G망 설계를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1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5G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G 음영지역 계측 ▲효율적 전파 전송 ▲5G 단말 품질 측정 등의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키사이트는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측정 장비·소프트웨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5G는 LTE 대비 고주파수 대역(3.5GHz, 28GHz)을 활용한다.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전송 시 전파 손실률이 높아 정교한 네트워크 계측이 중요하다.

이에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계측 역량을 지닌 키사이트와 함께 3.5GHz와 28GHz 등 고주파수 대역에 최적화된 계측 솔루션과 음영 지역 분석 시뮬레이션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5G 필수 기술인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빔포밍(beamforming)등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Massive MIMO는 다수의 송신 안테나를 이용해 빠르고 많은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빔포밍은 전파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신호 세기를 강화한다.

5G 단말기 품질을 측정하는 솔루션도 공동 개발한다. 이 솔루션은 네트워크 개발 단계에 맞춰 5G 단말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년 초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가 확정할 계획인 5G 단말 검증 기준에 따라 단말 간 신호 간섭 현상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SK텔레콤 박종관 기술원장은 “5G는 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기존 LTE 통신과는 완전히 다른 망 설계를 필요로 한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5G시대에도 빈틈 없는 통신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키사이트의 카일라시 나라야난(Kailash Narayanan) 무선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의 앞선 네트워크 운용 능력과 키사이트의 오랜 무선주파수 및 고주파 측정 노하우를 통해 양사가 5G 상용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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