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유로6 맞이에 '한창'.. 신모델 속속 출시

8~9월 모델변경 집중될 듯.. 유로5 재고 판촉전 전망
9월 이후 가격인상 불가피 "상품성 높여 경쟁력 유지"
  • 등록 2015-06-17 오전 1:00:00

    수정 2015-06-17 오전 1: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 업계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유로6 시대’ 맞이를 위한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친환경 신기술 적용으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그에 걸맞게 상품성을 높여 경쟁력은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000270)는 이번 주부터 쏘울 등 일부 모델에 대해 기존 유로5 대신 유로6 기준을 적용한 신모델을 판매한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30만 원 전후 오를 전망이다.

유로6는 기존 유로5보다 한층 강화된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다. 정부는 올 9월부터 유로6를 만족하는 모델만 팔 수 있도록 의무화한다. 유로6 이후엔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이 기존 유로5 때의 180㎎/㎞에서 80㎎/㎞로, 입자상물질(PM)은 5㎎/㎞에서 4.5㎎/㎞으로 낮아진다.

현대자동차가 9월 의무 적용하는 유로6 규제에 맞춰 지난 4일 새롭게 출시한 싼타페 더 프라임. 현대차 제공
기아 쏘울. 기아차 제공
현대차(005380)와 기아차는 올 1월부터 i30·i40·싼타페·카렌스 등 디젤 주력 모델에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나 정차 시동꺼짐 기능(ISG)을 추가하는 등 유로6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00만원 전후 올랐으나 그만큼 상품성은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달 4일 출시한 싼타페 더 프라임은 에어백과 차체 강성을 강화했음에도 주력 모델인 2.0 디젤 가격을 2985만원으로 동결했다.

7월 이후 차례로 출시하는 쏘나타·K5 디젤 모델 역시 유로6에 맞춰 나올 예정이다.

다른 회사의 경우 오는 8월께 유로6 신모델 출시가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GM도 이 시기 쉐보레 크루즈·말리부· 캡티바·올란도 등 주력 디젤 모델을 차례로 교체할 전망이다. 이미 엔진 등 주요 세팅은 마쳤으나 가격인상·옵션추가 등 세부적인 내용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SUV 트랙스 디젤도 이맘때 나올 전망이다. 한국GM은 당초 올 초 유로5 모델을 먼저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유로6 도입에 맞춰 내놓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르노삼성도 비슷한 시기 QM3·QM5·SM5 D 등 디젤 모델을 유로6 신모델로 교체한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역시 소폭 인상은 불가피하다.

르노삼성은 이 대신 지난 5월부터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QM3에 대해 7월 유럽 관세인하를 선 적용해 80만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유로5 모델 재고 소진 차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쉐보레 올란도. 한국GM 제공
르노삼성 SM5 D. 르노삼성 제공
모든 주력 모델이 디젤 SUV인 쌍용차(003620)도 7월 티볼리 디젤 출시를 시작으로 전 모델에 대한 유로6 교체에 나선다.

고연비 디젤 모델을 앞세운 유럽 수입차 회사는 이미 대부분 유로6 체제로의 전환을 마쳤다. 아우디·BMW·폭스바겐 등 독일 수입차는 올 초 유로5 재고소진 차원에서 20% 남짓의 파격 할인을 펼쳐 관심을 끈 바 있으나 이미 대부분의 유로5 재고는 바닥났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뉴 A6·A7과 오는 18일 출시하는 A1는 이미 유로6를 적용됐다. 대형 세단 A8·Q7 같은 일부 모델을 빼면 이미 사실상 전 모델이 유로6다.

유로6가 적용되며 역시 가격은 올랐으나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추가 관세인하로 인상분이 일부 상쇄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젤 모델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한 상황이어서 유로6 적용에도 가격 인상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어느 브랜드·모델이 이런 변화 속에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 코란도투리스모. 쌍용차 제공
아우디 A1. 아우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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