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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사람들마다 가슴 속에 있는 ‘그 무엇’을 춤으로 풀어내기 위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단체명에 들어간 ‘앰비규어스(ambiguous, 애매모호한)’라는 단어에 걸맞게 현대무용의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무용 단체다.
특히 2010년 발표한 ‘바디콘서트’는 일렉트로닉부터 클래식에 이르는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해 춤 전문지 크리틱스초이스의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선보인 ‘공존’ ‘실수’ ‘인간의 리듬’ 등 다양한 레퍼토리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댄스컬렉션 최우수작품상, 스페인 마스단자 현대무용축제 관객상, 한국춤비평가협회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헝가리 시게트페스티벌, 독일의 탄츠 임 아우구스트, 네덜란드 누더존페스티벌, 루마니아 시비우국제연극제 등 해외 유수의 축제에 초청돼 해외 투어를 하기도 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오롯이 ‘몸’을 통해 음악과 춤을 표현해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정확하고 진실된 언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 또한 춤이라는 언어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는 만큼 무용계와 순수예술을 하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