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특별상_프런티어상]'현대무용은 어렵다'는 고정관념, 몸짓으로 깨다

제각각인 '삶의 패턴' 춤으로 승화
장르 넘나들며 독보적 색깔 보여줘
  • 등록 2021-10-13 오전 5:00:00

    수정 2021-10-13 오전 5: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프런티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런티어상은 남다른 개척정신으로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온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특별상이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사진=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삶의 패턴이 있잖아요. 그렇게 사람이 사는 모습도 다 춤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 모두가 각자만의 춤을 추게 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고 있어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사람들마다 가슴 속에 있는 ‘그 무엇’을 춤으로 풀어내기 위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단체명에 들어간 ‘앰비규어스(ambiguous, 애매모호한)’라는 단어에 걸맞게 현대무용의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무용 단체다.

김보람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2011년 창단했다. ‘현대무용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바디콘서트’ ‘인간의 리듬’ ‘피버’ ‘철저하게 처절하게’ 등을 통해 현대무용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특히 2010년 발표한 ‘바디콘서트’는 일렉트로닉부터 클래식에 이르는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해 춤 전문지 크리틱스초이스의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선보인 ‘공존’ ‘실수’ ‘인간의 리듬’ 등 다양한 레퍼토리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댄스컬렉션 최우수작품상, 스페인 마스단자 현대무용축제 관객상, 한국춤비평가협회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헝가리 시게트페스티벌, 독일의 탄츠 임 아우구스트, 네덜란드 누더존페스티벌, 루마니아 시비우국제연극제 등 해외 유수의 축제에 초청돼 해외 투어를 하기도 했다.

특히 2019년에는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퓨전밴드 이날치와 협업한 ‘범 내려온다’ 영상에서 개성 넘치는 안무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는 온라인 누적 조회수 6억 뷰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지난 5월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하이어 파워’ 뮤직비디오로 다시금 화제성을 입증했다. 영국 음악 시상식 브릿어워드에서 콜드플레이 무대에 홀로그램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오롯이 ‘몸’을 통해 음악과 춤을 표현해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정확하고 진실된 언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 또한 춤이라는 언어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는 만큼 무용계와 순수예술을 하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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