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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만난 강민성 링거워터 대표는 “세상에 없던 콘셉트인 마시는 링거 ‘링티’로 시장을 개척, 사업 시작 1년 반만에 누적 매출 15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링거워터는 강 대표와 현직 군의관 이원철 대위가 만든 창업 2년차 스타트업이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 경험이 있던 강 대표가 지난해 이 대위를 만나면서 링거워터가 탄생했다. 강 대표는 “이 대위로부터 마시는 링거 제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존에 내가 했던 사업 아이템들을 모두 접고 이 사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해 5월 이 대위와 링거워터의 전신인 캠프바이오텍을 설립,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초창기 기능적 측면을 해결했지만 맛이 없어 맛 레시피 개발에 5개월 이상을 투자했다”며 “오랜 시도 끝에 국내 에너지드링크 관련 전문가를 만나 레시피 조성에 도움을 받고, 최종적으로 링티의 맛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00만원 조성이 목표였던 크라우드펀딩에서도 1억 6000만원을 유치하는 등 시장 호응도 좋았다”며 “기존에 없던 제품인만큼 외부투자(5억원)도 받고 온라인 채널 20여곳에 입점하는 등 판로개척도 수월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링거워터는 강 대표가 전반적인 경영을, 이 대위가 기술개발 등을 진행한다. 이 대위가 군인 신분인만큼 현재 경영 참여가 불가능해서다. 강 대표는 누가 대표를 하든 하나의 철학은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의학은 기득권만 활용 가능한 고급가치로 인식돼 있는데 이 같은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며 “우선 링티로 회사 외형을 키운 다음 내년 하반기엔 새로운 콘셉트의 의료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