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가 반복되면서 6주 이상 잘 치료되지 않고 지속되면 만성 두드러기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피부에 크고 작은 팽진 작용이 나타나면서 따끔거리는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두드러기 증상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학계에서는 각종 음식물이나 흡입 항원(먼지)·약물에 의한 알레르기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염색약·화장품·세정제·샴푸 등으로 인한 접촉성 두드러기도 꼽힌다. 아스피린·모르핀·페니실린·방사선조영제가 원인인 약물성 두드러기, 온도·열·햇빛·물 등이 유발하는 물리적 두드러기도 있다.
두드러기로 인해 가려움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상당 부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두드러기가 심하면 옷을 헐렁하게 입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뜨거운 목욕을 하면 자극을 받아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통증 등의 증상이 극심한 것 외에 두드러기가 만성으로 나타났을 때에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통계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약 50%는 1년 안에 증상이 사라지고, 65%는 3년 안에, 85%는 5년 안에 증상이 사라지고, 10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5% 미만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현재까지는 항히스타민제가 두드러기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제로 꼽히는데 한 가지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2~3가지 항히스타민제를 복합 처방하기도 한다”며 “스테로이드는 여러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급성 두드러기에 단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만성 두드러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