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KBS를 통해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라는 이름의 마법소녀들이 국내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마법소녀물의 고전격인 ‘마법소녀 밍키’를 넘어 세일러문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로 시작하는 오프닝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의 일본 원제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이었습니다. 과거의 마법 소녀들은 단지 마법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등의 활약을 해왔지만 세일러문부터는 본격적으로 마법소녀들이 직접 변신을 해가며 ‘전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1992년 처음 소녀만화 잡지 ‘나카요시’에서 연재된 세일러문은 이윽고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됩니다. 당초 1기로 종영하려던 이 작품은 엄청난 인기를 거두며 후속편을 계속해 만들게 됩니다.
1~2기의 인기에 힘입어 3번째 시리즈인 ‘미소녀전사 세일러문S’에서는 세일러 우라누스(천왕성)와 세일러 넵튠(해왕성) 등 3명의 외행성 전사와 세일러 새턴(토성)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세일러 문을 필두로 한 내행성 전사들은 세계를 위해 누구도 희생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는 반면 외행성 전사들은 평화를 위해서는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는 태도로 서로 대립하게 됩니다.
세일러 문의 공식 TV판 시리즈들은 1996년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세일러 스타즈’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극장판이 제작되면서 세일러 문의 팬들에게 꾸준한 인기 몰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달 중에는 외행성 전사들이 등장하는 3기 시리즈가 방영을 예고하면서 세일러 문의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