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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관계자는 “정부 결정이 한 두 달만 빨랐어도 대비를 했을 텐데 지금은 여름 극성수기 상품의 구비와 판매가 모두 끝난 상태여서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맞춰 상품을 늘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갑자기 놀 기회가 생긴 직장인들도 우왕좌왕이다. 모처럼 찾아온 연휴인데 집에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 밖으로 나가자니 성수기에 비행기표에 호텔 예약 등 여행준비가 쉽지 않다.
이러한 혜택을 이용해 국내 여행을 계획하면 경비를 줄일 수 있다. 여행지 선정, 교통편 마련 등 이것저것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면 여행사에서 마련한 상품을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모두투어는 담양 당일치기 여행 상품을 성인 3만7000원, 아동 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시사철 푸르른 대나무테마공원인 죽녹원을 산책하며 죽림욕을 즐기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걸어볼 수 있는 상품이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해외여행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은 지금부터라도 손품을 부지런히 팔아야한다. 여행 전문가들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4일은 직장인들의 여름휴가와 학생들의 방학이 낀 최대 성수기”라면서 “지금은 저렴한 상품을 찾기 보다는 예약 가능한 상품을 찾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과장은 “스카이 스캐너(www.skyscanner.co.kr) 등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손쉽게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볼 수 있다”면서 “행선지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찾는 곳을 공략하면 도움이 된다.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중국 장가계 등은 가을, 세부 등 동남아 휴양지는 여름, 올해 들어 계속 여행객이 몰리고 있는 일본은 최근 도쿄 보다 오사카 수요가 눈에 띄게 들었다. 세부 보다는 장가계, 오사카 보다는 도쿄를 택하는 게 여행경비를 줄이고 원하는 호텔을 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