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유사 홈쇼핑’ 논란에도 기술진화의 가능성을 인정해 T커머스의 실시간 방송 편성을 허락하지 않으려다 이를 허용키로 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공영홈쇼핑이라는 이름으로 홈쇼핑 회사도 1개 더 늘어나고, 정부는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의 T커머스는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한다는 계획이어서 사업자 난립 우려도 제기된다.
T커머스, 날개 달다 …KT, SK, 태광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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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T커머스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가 연평균 24%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 T커머스와 고객이 겹치는 모바일 인터넷 쇼핑에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 등은 T커머스에 호재다.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TV의 장점인 높은 접근성과 리모컨의 간편화, VOD 서비스 활성화 등이 T커머스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공영 홈쇼핑도 추가…종편 TV 쇼핑 시장 진출 움직임 가속화
또한 내년으로 예정된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 등으로 승인 조건이 바뀔 가능성과 함께, 통합 방송법 법제화 이후 VOD전용 T커머스가 등록제로 전환한다면 TV쇼핑 시장은 격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검찰 수사까지 받은 롯데홈쇼핑은 최악의 경우 재승인에서 탈락하거나 대주주 공익성 심사에 걸려 롯데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계열로 경영권이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분 49%를 보유한 롯데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이 나서 롯데홈쇼핑을 인수할 경우 여기에 언론사들이 함께 참여하거나, 종합편성채널이 등록제로 완회되는 VOD전용 T커머스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TV기반 쇼핑 시장은 모바일 앱이나 오픈마켓, 소셜커머스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