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에 친환경까지 갖췄다…포르쉐 '카이엔'[이車어때]

3세대 카이엔 최상위 모델 '터보 E-하이브리드'
전기 주행거리·성능 향상 더욱 강력해진 HEV
전동화 전념…카이엔 4세대 전기차 공개 예정
  • 등록 2025-01-05 오전 8:00:00

    수정 2025-01-05 오전 8:0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르쉐AG의 대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이 3세대 모델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포르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카이엔이 탄생했다.

포르쉐AG가 지난해 말 국내에 선보인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 2종’은 카이엔 3세대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의 진화된 버전이다. 포르쉐는 2023년 카이엔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이후 꾸준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사진=포르쉐)
슈퍼 SUV 시대를 연 카이엔은 마칸과 함께 포르쉐의 성장을 이끌어 온 차다. 2002년 출시 당시 ‘스포츠카 아이콘’인 포르쉐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단 이유로 혹평을 들었지만, 2002년 1세대, 2010년 2세대, 2018년 3세대로 진화하며 포르쉐의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포르쉐는 2023년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을 출시 한 뒤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3세대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2종을 출시했다. 이어 11월엔 최상급 모델인 터보 E-하이브리드,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 2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할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 중 ‘올해의 하이브리드(HEV) SUV 출품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신형 카이엔 모델들은 전기 주행 거리와 성능을 크게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신형 카이엔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176마력(PS)의 전기모터와 광범위하게 향상된 612마력(PS)의 4.0리터 V8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두 구동 유닛이 결합해 최고출력 739 마력(PS)과 최대토크 96.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7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95km/h에 이른다.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내부 인테리어.
또 이전 모델보다 전기 주행 거리는 늘어나고 충전 시간은 짧아졌다. 25.9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트렁크 바닥 아래 설치되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7km까지(고속도로 주행 기준)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새로운 11kW 온보드 충전기는 충전 시간을 2시간 30분 내로 단축한다.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SUV와 쿠페 외관에는 최상위 모델의 특성도 반영됐다. 터보 모델 특유의 뚜렷한 프런트 엔드 스타일링에 유광 블랙 에어블레이드로 장식된 대형 냉각 공기 흡입구가 특징이다. 휠 아치 트림과 외관 컬러의 리어 범퍼는 퍼포먼스 중심 모델임을 강조하고, 브러시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두 개의 트윈 테일 파이프와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도돋보인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 쿠페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2억 1050만원, 2억 1660만원(2025년형 기준)이다. 쿠페 버전은 4인승과 5인승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한편, 포르쉐는 전동화에 전념하며 올해 순수 전기차량인 4세대 카이엔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현행 3세대 카이엔의 강력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 개발도 함께 진행하면서 2030년 이후까지 순수 전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엔진 등 세 개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카이엔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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