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오디오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1월 30일 오후 5시 U+모바일tv를 비롯해 윌라, 스포티파이, 플로 등 국내외 오디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첫 번째 오디오 드라마는 <썸타임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헤어져서 팝니다’이다.
설레는 남녀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목소리에 담은 색다른 콘텐츠로, 원래 있던 소설과 대본을 단순히 읽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전화통화, 메신저 등 청각을 자극하는 리얼함을 담아 차별화를 시도했다.
오디오 드라마는 업계에서도 흔치 않다. 지난해 말, KT 손자회사인 밀리의 서재에서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인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오디오로 각색해 선보인 정도다.
LG유플러스 측은 오디오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팟캐스트를 비롯해 이어폰, AI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 고객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됨에 따라 귀를 사로잡는 색다른 콘텐츠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디오 드라마는 영상 드라마보다 제작비가 적게 들어 투자 부담이 적은 것도 기회 요인”이라고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얼마 전 콘텐츠 제작 전담 조직인 ‘STUDIO X+U’를 사내에 만들었다. 이를 중심으로 예능, 다큐, 음악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썸타임즈>외에도 2월 론칭을 앞둔 아이돌 예능 <교양있고>, 티빙 오리지널 <아워게임> 등이 준비 중이다.
김용세 콘텐츠 IP시너지팀장은 “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콘텐츠로 빠르게 적용하는 실험적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새롭고 도전적인 콘텐츠로 고객경험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