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성 기자] 산패된 들기름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인지 얼마나 안 좋은지, 어떻게 안 좋은지에 대한 깊은 논의는 별로 없다.
산패된 들기름를 섭취했을 때 어떤 독성이 있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간 많은 동물실험이 이뤄졌다. 대부분 1960~70년대에 실행된 실험들이다. 과연 어떤 실험 결과들 때문에 일정시간이 흐른 지금, 산패된 들기름이 건강에 안좋다는 인식이 굳어지게 됐는지 국내외 논문을 찾아보았다.
실험에 따르면 산패된 불포화 지방산을 먹인 실험쥐의 경우 산패되지 않은 불포화지방산을 먹인 쥐와 같이 혈중 콜레스테롤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패된 불포화 지방산을 먹은 쥐의 간에서는 콜레스테롤 축적이 증가되고 있었고 간 비대증 또는 간 세포 괴사가 일어났다.
또한 총 혈청단백량도 줄어 들고 알부민 또는 글로블린 양을 감소시켰다. 혈청 단백은 모든 세포와 조직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신체 성장, 발달, 건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장기를 형성하고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효소와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혈청단백의 대표적인 성분은 알부민과 글로블린인데 일반적으로 알부민이 글로블린보다 좀 많은게 정상수치이다. 한 쪽이 과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여 균형이 깨지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걸 의미한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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