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교육으로 인성 갖춘 ‘슬기 로봇’ 만들자..신윤식 전 차관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
18일 오후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 학술포럼에서 기조발표
  • 등록 2019-06-16 오전 8:47:50

    수정 2019-06-17 오후 4:25: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신윤식 (주)스마트논어 회장
전 체신부 차관,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거쳐 현재 ㈜스마트논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통신업계 원로인 신윤식 씨(83세)가 논어(論語) 교육을 통해 윤리와 도덕, 지혜를 터득하게 해서 인간과 공존하는‘슬기(사피엔스) 로봇’으로 진화하도록 대안을 만들자는 학술포럼을 주도해 만들었다.

신 회장은1999년 4월, 국내 최초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나는 ADSL’을 개통, 우리나라의 초고속인넷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83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최근 스타트업 (주)스마트논어를 설립해서 동양의 고전인 ‘논어’를 디지털화해서 청소년 인성교육과 함께 원로학자들과 힘을 합쳐 AI와 빅데이터기술을 이용한 로봇인성 교육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18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되는 ‘정암 조광조 선생 서세 500주년 추모를 위한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을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씨 외에도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77세)·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78세)·우리나라에 시스템공학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박영원 아주대 명예교수 과 성승부 목사, 원성진 영화감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어령 교수 주도 ‘서르ㅅ.ㅁ.둥굴래 모임’ 학술행사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은 “우리나라는 AI·5G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지만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 끼여 AI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 인재와 재원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라가기는 잘하지만 앞서가는 사유 구조가 빈약하기 때문”이라 진단하고 “논어를 디지털화해서 인간에게는 도덕성 회복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효(孝) 플랫폼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인공지혜와 윤리를 터득하는 슬기 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AI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과제이자 국가 명운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1부~3부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신윤식 ㈜스마트논어회장이 각각‘스마트논어’를 소개한 후 ‘스마트 논어의 서르ㅅ.ㅁ. 유통방안’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가 전방위 투영그림인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사유 구조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제시한다.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공동대표 최은경 목사)’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87세)가 “지혜로 나아가는 소통 방식으로 올 곧 소리(훈민정음)를 전 세계어로 만들어 전 인류가 서로 사맛치는(相流通)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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