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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은 10년 만에 GDP가 2배로 성장하는 등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을 강대국으로 인정해야만 현실적인 협상안을 낼 수 있다.”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 한국의 희생 가능성이 크다. 통상 갈등이 지금처럼 악화하면 수출에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이 양자택일의 압박을 받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로 멋지게 바람을 피워도 모자라는데 사드 사태 등을 겪으면서 한쪽과의 로맨스도 선택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바람둥이’로 낙인찍힌 상태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미국 내에서는 정제해 표현하고 있지만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중국의 기술굴기가 보편적 원칙인 도덕성을 지키고 있느냐’, ‘기술 도둑질을 통해 쌓은 바벨탑이 아닌가’하는 문제의식이 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
◇“미래지향적 기술 분야에서는 미국이 선두주자다. 한국 기업들은 ‘테크놀로지 전쟁’에 대비하면서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미국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가며 디지털 규범, 룰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
◇“한국은 출산율을 높이지 않으면 장기적 경제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 독일에 남미 사람들이 유입된 것처럼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안톤 숄츠 독일 PD&기자)
◇“교착상황에서도 남북경협 필요성은 존재한다.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갖기 위한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제조업 경쟁에 있어 토지 비용·인건비가 중국에 비해 높다는 단점이 있는데, 남북한이 협력하면 낮은 임대료, 뛰어난 기술과 인력 분야에서 협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 내 톱3 안에 드는 기업 역시 비밀리에 장기적 북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