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보복 공습(종합)

축구장 폭격 어린이 12명 사망 이후 보복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목표
  • 등록 2024-07-31 오전 3:32:03

    수정 2024-07-31 오전 3:32:0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지역에 보복 공습을 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30일(현지시간)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손된 차량이 잔해에 덮여 있다. (사진=AFP)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레바논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표적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소식통은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이 표적이었고, 그의 신변은 아직 파악이 안 됐다”며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을 주도한 헤즈볼라 지휘관이 이번 공습의 목표물이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베이루트 공습이 알려진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헤즈볼라는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썼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은 이 지휘관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군사 고문 역할을 하는 푸아드 슈크르라고 전했다.

하지 모흐신이라고도 불리는 슈크르는 1983년 베이루트에 주둔하던 미군 해병대 막사에 폭탄 테러를 자행해 미군 241명이 숨진 사건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축구장 폭격 직후 헤즈볼라를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해 베이루트 공격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보복 공격 수위를 검토해왔다.

이번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확전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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