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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저 의료기기 강소기업인 원텍은 최근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 탈모치료기 ‘헤어빔 에어’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남자친구’는 배우 송혜교·박보검이 주연을 맡고, 프라임 시간대(오후 10시 전후)인 밤 9시30분에 방영 중이어서 젊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텍은 ‘남자친구’ 제작지원에 나서면서 드라마 속에 헤어빔 에어를 꾸준히 노출, 제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원텍의 헤어빔 에어는 저출력레이저요법(LLLT·Low Level Laser Therapy)으로 두피 모세혈관에 혈류량을 늘려 모근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앞서 원텍은 남자친구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OCN 토일 드라마 ‘플레이어’를 제작지원했다. ‘플레이어’ 역시 송승헌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작품. 이처럼 원텍은 케이블 방송사 위주의 드라마에 전략적으로 PPL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젊은 소비자들을 집중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원텍의 마케팅 전략이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탈모 치료 제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탈모 관련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헤어빔 에어의 방송 제작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우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상반기 방영한 MBC 미니시리즈 ‘위대한 유혹자’에 자사 ‘루미너스 플러스 얼굴 마사지기’를 노출시켰다. 끌레지오 역시 LED 광선요법을 이용한 ‘LED 매직 아이패치’를 남자친구에 PPL하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의료기기 업체들의 PPL 강화는 최근 업계 변화와도 맞물린다. 과거 의료기기 업계에선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거래(B2B) 제품들 위주여서 별도 PPL이 필요없었다. 하지만 최근 의료기기 업체들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사업에 뛰어들면서 PPL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 더불어 의료기기 소비자 연령도 점차 낮아지면서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이 PPL 강화로 구체화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예능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 PPL에 업체들이 적극 나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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