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와 제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창설 시기가 2019년 1월로 확정됐다. 당초 내년 말이었던 창설 시점이 예하 부대의 통·폐합 일정 조정에 따라 해를 넘긴 것이다.
육군 지작사 창설은 병력 감축안과 연계돼 추진되는 국방개혁안의 핵심 내용이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연계된 것이다. 지작사는 한미연합사령부로부터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GCC) 임무를 이관받아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지상작전을 지휘하는 전시작전권 수행 핵심 조직이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수립했던 국방개혁안은 지난 보수정권에서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17일 취임 후 첫 국방부 순시에서 국방개혁 방안의 조속한 실행을 당부한바 있다. 지지부진했던 육군 1·3군사령부 통합은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방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전방부대 지휘조직인 지작사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제3야전군사령부 내에 설치된다. 관련 건물은 이미 완공된 상태다.
지작사 창설에 발맞춰 예하 군단과 사단들의 통·폐합 작업도 시작됐다. 군 당국은 현재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소속인 3군단과 8군단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3야전군사령부 소속의 1군단과 6군단도 통합된다. 이에 따라 육군 지작사 예하 군단은 기존 8개에서 6개로 축소된다.
특히 7기동군단 예하 기계화보병사단의 통·폐합도 2018년 본격화 된다. 이를 위해 각각 5군단과 6군단 예하에 였던 8사단과 26사단은 지난 2016년 7기동군단 예하로 편제가 바뀌었다. 이들 2개 사단의 통합이 예정돼 있다. 제1야전군사령부 소속이던 11사단도 지난 2016년 7기동군단 예하로 편제가 바뀌었다. 20사단에 흡수 통합될 계획이다. 향후 이들 기동군단 예하 사단은 모두 해체돼 여단급 규모로 재편될 예정이다.
|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소속 K-1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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