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광고회사가 만든 현대차그룹 광고 첫선

계열사 이노션 대신 직원 12명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가 제작
  • 등록 2013-10-20 오전 9:00:00

    수정 2013-10-20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소규모 광고회사의 현대자동차(005380)그룹 광고가 첫선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부터 직원 12명의 소규모 독립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가 제작한 그룹 광고 텔레비전 방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일감 몰아주기’를 한다는 비판 여론을 고려해, 주요 그룹 광고는 광고계열사 이노션이 맡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경쟁입찰을 확대키로 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4월까지 약 1200억원 규모의 광고를 다른 곳에 돌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리하여 올 6월 그룹 광고 때 완전 경쟁입찰을 시행,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새 광고대행사로 선정했다. 집행 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으나 회사 규모 면에서는 어떤 자격제한 없었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지난해 광고 취급액 238억원의 업계 40위 소규모 광고회사다. 그러나 2009년 한국광고대상 TV부문 금상을 받는 등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6월 이후부터 광고대행사 무한상상(쏘나타 마케팅 이벤트), 모츠·라니앤컴퍼니(PYL 이벤트), 컴투게더(뉴 스포티지R 출시) 중소 광고대행사가 제작한 개별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그룹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초 분량 총 8편으로 제작된 이번 그룹 광고는 ‘글로벌’과 ‘융햡’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과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부각했다. 편마다 대학생, 스튜어디스, 마트 등 친숙한 소재를 활용해 친숙한 느낌을 더했다.

광고 제작 기간은 약 2개월이며 연말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규모 광고회사와 일하는 것은 처음인데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접근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중소회사들과의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민 크링에이티브에어 대표는 “결과물이 호평을 받아 기쁘다”며 “지난해 광고 취급액 34%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서 회사 인지도와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광고의 후속으로 그룹 사회공헌 사업인 기프트카를 주제로 한 70억원 규모의 그룹광고 제작을 위해 현재 경쟁입찰 중이다.
중소 광고대행사 크리에이티브 에어가 제작한 현대차그룹 기업 광고 스틸컷.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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