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달초 기일이 잡혔다가 4·10 총선 이후로 미뤄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1심 재판이 오늘(15일) 시작된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돈봉투 살포를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 등으로 먼저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관석 의원은 2021년 4월28일 허 의원, 이 의원, 임 전 의원에게 각각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돈봉투 수수 혐의와 함께 부외 선거자금 1100만원을 당시 당대표 후보자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에게 2회에 걸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의원과 임 전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 불출마했다. 반면 허 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해 득표율 53.73%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향후 돈봉투 의혹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